[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가 미국 엔비디아 품질 검증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세대 HBM(HBM3E)은 아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테스트가 계속 진행 중이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HBM3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인 H20에만 사용될 것"이라며 "이는 약한 청신호(muted greenlight)"라고 단독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초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해 성능을 낮춘 중국 수출용 반도체 H20을 내놓았다. 로이터 통신은 삼성전자가 이르면 8월부터 H20 프로세스용 HBM3의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5월 로이터 통신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HBM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현재 다수의 업체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기술과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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