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자율 민생금융지원' 3406억원 집행
은행권, 상반기 '자율 민생금융지원' 3406억원 집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금원 출연·저금리 대환 등···하나銀 '1등'
은행 ATM (사진=서울파이낸스DB)
은행 ATM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이 지난해 12월 마련한 '민생금융지원방안'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 3406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집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체 자율프로그램 목표치(5971억원)의 57%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은행권은 △1조5000억원 규모 이자캐시백(공통프로그램) △6000억원 규모 취약층 지원(자율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민생금융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 중 자율프로그램에는 공통프로그램 지원액 외 잔여재원이 있는 12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자율프로그램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소상공인·소기업 지원 △청년·금융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수혜 체감도를 높이고자 전체 집행액 중 서민금융진흥원 출연액을 제외한 집행액(1681억원)의 약 60%(1005억원)를 현금성 지원에 투입했다.

항목별로 보면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에 1792억원을 공급했다. 정부 민생금융 정책과의 연계성을 살려 저소득·저신용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덜어주기 위함 취지다.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에는 1091억원이 투입됐다. 특히, 공통프로그램에서 활용했던 이자 캐시백(25억원) 방식뿐만 아니라 △보증료 지원(138억원) △사업장 개선 지원(106억원)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지원(310억원) 등 다양한 현금성 지원 방식을 채택해 소상공인 등의 체감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또 고금리 상황을 고려해 소상공인·소기업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자 특례(협약)보증 지원(368억원), 대출원리금 경감(144억원) 등도 취급했다.

청년·금융취약계층 등에는 523억원을 지원했다. 먼저, 청년층을 대상으로 창업 자금지원(90억원), 주거비·식비 등 각종 생활안정 지원(13억원) 등 121억원을 공급했다.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대출 차주 등 금융취약계층에게는 이자·보증료 캐시백(283억원), 원리금 경감(45억원) 등 339억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 고령자, 다문화가정, 농·어업인 등 취약계층에도 63억원을 지원했다.

은행별로 보면 상반기 기준 하나은행의 자율프로그램 집행액이 1243억원으로 제일 많았다. 하나은행의 자율프로그램 목표액은 1563억원으로, 이 중 79.5%가 이미 상반기에 집행됐다. 세부적으로 △에너지생활비 300억원 △지역신용보증재단 140억원 출연 △신보·기보·무보 등 보증기관 보증료 82억원 △고효율 에너지 기기 교체 등 사업장 환경개선 비용 100억원 △청년·스타트업 창업자 사업장 임차료 5억원 등을 지원했다.

하나은행의 뒤를 이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이 각각 592억원, 578억원, 330억원, 307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신한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 및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지원 416억원 △미래세대 청년지원 93억원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65억원 △사회문제 해결 동참 4억원 등을 시행했다.

국민은행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 안정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협약보증 등을 지원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