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로 1% 대의 상승 폭을 보였지만, 결국 2600선까지는 돌파하지 못한 채 한 주를 마쳤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0p(1.24%) 오른 2588.4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35p(1.81%) 오른 2603.08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2600선을 넘지 못했다. 폭락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종가는 2676.19으로, 5일 -8.77% 폭락 분 전체를 회복하지 못한 채 한 주를 마쳤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8억원, 272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은 335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는 779억8800만원으로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130억1600만원으로 매수 우위로 총 649억7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18%), 화학(2.16%) 등이 2%대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비금속광물(1.87%), 유통업(1.70%), 제조업(1.63%), 철강금속(1.50%), 기계(1.32%) 보험(1.31%), 건설업(1.30%) 등이 상승했다. 통신업(-0.80%), 의약품(-0.67%), 전기가스업(-0.67%), 서비스업(-0.0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KT&G(6.12%), 포스코인터내셔널(6.03%), SK하이닉스(4.96%), SK스퀘어(4.85%), 크래프톤(4.43%) 등이 올랐다. 반면 카카오(-3.77%), KT(-2.93%), LG(-2.93%), HD현대중공업(-1.85%), HD한국조선해양(-1.70%), 삼성바이오로직스(-1.44%) 등은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703곳, 하락종목이 202곳, 변동없는 종목은 3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9.15p(2.57%) 오른 764.43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14.63p(1.96%) 내린 759.91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신성델타테크(11.62%), 대주전자재료(10.93%), 메디톡스(9.25%), 에코프로비엠(7.69%), 에코프로(6.97%), 브이티(6.64%), 제룡전기(6.53%) 등이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경기침체 우려와 저가매수 중 명확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 하는 모습이라 지난 5일 폭락 전으로 돌아가지 못해서 갭하락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며 "다만 반도체 대형주 최근 주가 흐름은 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와 수익률 동조화되는 경향 뚜렷해지면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