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올해 1조클럽 가입하나
[CEO&뉴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올해 1조클럽 가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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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7752억원···역대 최대 실적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한국투자증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반드시 '최고의 성과'로 '최고의 대우'를 받는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는 회사'를 만들겠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올해 초 취임식에서 내뱉은 말이 현실화 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에 증권사 중 최대 이익을 내면서, 2021년 이후 3년만에 영업이익 1조클럽에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752억원, 순이익 71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73.5%, 64.9%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김성환 대표는 한투 내에서도 능력자로 이름을 떨쳤다. 능력치 만큼 최연소 상무, 최연소 전무에 등극했다. 또한 2016년 초대 IB그룹장을 맡을 때에는 대형증권사 IB대표 가운데 가장 젊기도 했다

이런 그가 대표가 되고 난 뒤, 한국투자증권은 그의 전문 분야인 IB분야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IB수익은 1971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325억원을 벌어들여 약 1.75배 가량 수익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잠시 멈췄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딜을 증가가 원인이 됐다. 심지어 IB그룹장 자리는 공석으로 둔 채, 그는 지난달까지 IB부서를 진두지휘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부동산 PF와 관련해 충당금을 쌓아두면서, 이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IB전략본부 신설을 통해, 상반기 최대 실적처럼 IB분야 성장을 통해 가능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IB전략본부는 삼성, 현대, LG, SK 등 각 그룹사에 채권발행이나 인수합병(M&A) 등 재무 관련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직까지 2번째 대우를 받는 증권사에 속한다. 상반기 증권사별 평균 연봉을 2위를 기록했다. 다만 1위의 경우 전년 대비 연봉이 줄었고, 한국투자증권은 3% 가량 상승한 바 있다. 

김 대표의 취임사처럼 최고의 성과와 더불어 최고의 대우가 가능한 한국투자증권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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