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전월比 24.1억달러↑···弱달러 영향
8월 외환보유액, 전월比 24.1억달러↑···弱달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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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4159.2억달러···2개월 연속 증가세
기타통화 자산 환산액 늘어···1년째 세계 9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내 외환보유액이 한달새 24억달러 넘게 늘었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4일 한국은행의 '8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외환보유액이 4159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24억1000만달러 늘었다. 두달 연속 증가세다.

해당 증가세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감소했지만,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와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달러인덱스(DXY)는 지난달 말 기준 101.34로 전월 대비 3.1% 하락했으며 주요국 통화는 대부분 달러 대비 절상 흐름을 보였다.

먼저 유로화는 전월 대비 2.5% 상승했고 파운드화 가치도 2.6%나 올랐다. 특히 엔화의 경우 달러 대비 5.6%나 절상했으며 달러인덱스에 포함되지 않는 호주 달러화 역시 3.9%나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환보유액의 88.8%를 차지한 유가증권이 전월 대비 23억9000만달러 급증했다. SDR(특별인출권)도 3억달러 늘었으며 IMF포지션도 소폭(2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은 한달새 3억1000만달러 감소했고 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7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수성했다. 글로벌 외환보유액 순위는 지난해 6월 홍콩을 제치고 8위로 올랐지만, 두달 뒤인 8월에 다시 9위로 내려온 이래 12개월 연속 순위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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