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용카드 결제액, 일년새 3.9%↑···"내수 부진 속 증가세 둔화"
상반기 신용카드 결제액, 일년새 3.9%↑···"내수 부진 속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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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비중 40.6%···2022년 하반기 이후 증가세 지속
모바일 결제 증가, 실물카드 이용은 감소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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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규모가 일년새 4% 가량 증가했다. 증가세는 유지됐지만,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면서 신용카드를 중심으로 결제액 증가폭이 둔화됐다는 평가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일평균 이용액이 3조3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액은 2조69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고, 직불형 카드 이용액은 6840억원으로 3.3% 늘었다. 반면 선불카드 이용액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나 급감했다.

한은 측은 "신용카드는 민간소비 회복세 지연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직불형은 체크카드 위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면서 "선불카드의 경우 일부 카드사의 지역사랑상품권 사업 종료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결제가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상반기 중 비대면지급 이용규모는 일평균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반면 대면지급은 일평균 1조7000억원으로 일년새 1.0% 감소했다.

이에 전체 이용규모 중 비대면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40.6%로, 전년 대비 0.8%p 늘었다. 2022년 하반기(38.8%)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결제 비중이 늘었다. 전체 결제액 중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규모는 일평균 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반면, 실물카드를 이용한 지급규모는 일평균 1조4000억원 가량으로 일년새 3.4% 줄었다.

이에 전체 이용규모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52.1%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p)나 확대됐다.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 비중은 69%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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