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만에 2610선으로 탈환하며 마감했다. 이날은 이차전지주가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0.67p(1.58%) 오른 2610.3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49p(0.37%) 오른 2579.20에 출발했고 종가기준 4거래일만에 2600선을 넘어섰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은 1297억원을 팔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855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는 564억5100만원으로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2349억7300만원 매수 우위로 총 1785억2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3.32%), 철강금속(2.50%), 전기전자(2.37%), 화학(2.14%), 제조업(1.97%), 운수장비(1.59%) 등이 상승 폭이 컸다. 반면 전기가스업(-0.66%), 운수창고(-0.51%), 서비스업(-0.44%), 건설업(-0.0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엘앤에프(11.07%), 금양(10.74%), 포스코퓨처엠(4.54%) 등 이차전지주가 상승 폭이 컸다. 이는 유럽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부여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이 시프트업에 투자함에 따라 시프트업이 14.77% 급등했다.
HD현대일렉트릭(6.37%), SK하이닉스(6.20%), KB금융(5.69%), 두산에너빌리티(4.9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5%), LG에너지솔루션(4.09%) 등이 상승 후 마감했다.
반면 크래프톤(-4.92%), HD현대중공업(-3.56%), 네이버(-2.69%), LG전자(-2.08%)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621곳, 상한종목이 1곳, 하락종목이 261곳, 변동없는 종목은 5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2.03p(1.56%) 오른 781.01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5.79p(0.75%) 오른 873.21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중앙첨단소재(20.69%), 이오테크닉스(9.53%), 클래시스(7.96%), 파마리서치(6.72%), 피엔티(6.71%), 대주전자재료(5.4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크시스템스(-3.95%), 메디톡스(-2.57%), 삼천당제약(-2.44%), 루닛(-2.09%), CJ ENM(-1.60%), JYP Ent(-1.57%) 등이 떨어졌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에 경기 침체 논란이 해소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는 다음 날 있을 실적 발표 이후 주가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날은 강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슬라의 영향과 더불어 유럽에서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이 확정 소식에 이차전지주가 크게 상승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