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지원 12년차의 변신 '디캠프'···액셀러와 VC 가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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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실질적 성장 돕는 패스파인더 되겠다" 디캠프, 비전 2.0 선포
대표 프로그램 '디데이' 개편···투자·육성에 초점 둔 '디캠프 배치' 내년 가동
최대 15억 원 직접 투자, 맞춤형 성장전략 수립 및 사업화 등 밀착 지원
박영훈 디캠프 대표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스타트업 지원 12년째 디캠프의 변화와 관련한 비전 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스타트업 지원 12년째인 디캠프가 액셀러레이터와 벤처 캐피털 브릿지 역할을 하며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 모델에 변화를 준다. 

8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대표 박영훈)는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디캠프 2.0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투자와 액셀러레이팅 등 스타트업의 성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조직으로 거듭 나겠다고 선언했다.

디캠프는 지금까지 스타트업에 누적 8300억원을 투자했다. 박영훈 대표는 "이는 대부분 간접투자 비중으로 직접투자 비중은 5% 정도"라며 "디캠프가 직접 투자한 62%가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스타트업은 비즈니스모델과 상품을 내놓은 후 고객 형성 단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했고 디캠프는 이러한 스타트업과 성장을 함께 같이한다는 게 이번 변화의 골자"라고 말했다. 

디캠프 2.0의 핵심은 그동안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하는 역할을 담당한 디캠프가 혁신 제품 및 서비스 확산, 시장 안착의 촉매가 돼 스타트업 동반자로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디캠프는 이를 위해 재단의 핵심 프로그램인 ‘디데이’를 내년부터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에 초점을 맞춘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한다.

기존 디데이가 매달 지원 대상 스타트업을 선발해 최대한 많은 스타트업에 기회를 소개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방식이었다면, ‘디캠프 배치’는 분기별 스타트업을 선발해 디캠프의 육성 역량과 지원 인프라를 집약적으로 제공하고 디캠프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디캠프 배치 선발 기업에는 초기 투자를 최대 5억 원(기존 3억원), 후속 투자까지 포함하면 최대 15억 원을 디캠프가 직접 투자하고 최대 18개월 프론트원 입주 혜택이 주어진다. 스타트업 발굴, 투자 과정에서 벤처캐피털(VC)과 협력해 진행하게 되며 2025년 1분기 디캠프 배치는 크릿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더벤처스와 함께한다.

김보미 실장은 "오는 31일까지 디캠프 배치 1기를 모집한다"며 "ICT(정보통신기술) 분야로 기업가치 150억원 내외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는 2012년 5월 설립 당시 은행연합회 사원기관 20개 금융기관이 총 8450억 원을 출연해 2013년 3월부터 월간 IR 피칭 행사인 디데이를 통해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 입주·성장, 투자했으며 올 9월 기준 누적 패밀리 스타트업 410개를 보유하고 있다.

디캠프가 비전 2.0 선포 기자간담회에서 토크 형식의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보미 디캠프 사업실장, 최유환 디토파트너스그룹 대표(멘토), 서현동 렌트리 대표(파일럿 참여 스타트업),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협력 GP), 이창윤 디캠프 직접투자팀장. (사진=서울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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