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반도체와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1%대 급등했다. 반면 코스닥은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며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6.38p(1.02%) 오른 2623.2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72p(0.22%) 상승한 2602.63에 출발한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가 2620선을 회복한건 지난 9월27일(2649.78%) 이후 약 보름 만이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1억원, 3242억 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44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317억72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올랐다. 섬유의복(3.63%), 종이목재(3.45%), 보험(2.65%), 기계(1.53%), 운수창고(1.05%), 제조업(0.80%), 건설업(0.32%), 유통업(0.40%), 전기가스업(2.24%), 증권(1.35%)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반도체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2.53%)는 3거래일 만에 6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0.81%), 한미반도체(3.65%)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메리츠금융지주(1.97%)와 KB금융(6.46%)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신한지주(1.04%), 하나금융지주(4.59%) 등도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1.22%), 셀트리온(-0.76%), 기아(-0.49%), POSCO홀딩스(-0.68%), LG화학(-1.1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72p(0.09%) 하락한 770.26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13p(0.02%) 내린 770.85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 모두 매도세를 보이며 하락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알테오젠(-1.94%), 에코프로비엠(-2.76%), HLB(-6.34%), 삼천당제약(-3.08%), HPSP(-0.15%), 셀트리온제약(-1.47%), 에코프로(-2.76%), 엔켐(-4.15%)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11일 6000억원 가까이 순매도 하던 외국인이 순매수를 진행하며 지수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금융주와 반도체주의 강세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