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케이뱅크는 삼성카드, 신한카드와 손잡고 개인사업자 대안신용정보를 대출심사전략에 활용한다고 28일 밝혔다.
개인사업자(SOHO) 및 중소기업(SME) 시장 확대를 위해 대출심사-관리시스템을 포함한 신용평가모형(CSS)을 한층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카드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개인사업자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대안신용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총 2600만건에 달하는 두 카드사의 대안신용정보를 대출심사전략에 활용한다.
개인사업자의 사업지속가능성과 안정성 등을 더 정교하게 분석, 예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컨대, 업력이 짧거나 신용도가 높지 않은 개인사업자라도, 우량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면 대출 기회 및 한도가 확대될 수 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대출 심사 및 관리 역량을 고도화해 연체율을 낮추고 대출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다변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신, 금융,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대안정보 사업자와의 제휴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부터 BC카드의 대안신용정보를 CSS 모형에 활용하고 있으며 올해 3월에는 네이버페이의 대안신용평가모형도 도입한 바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케이뱅크의 기업 대출액은 지난해 6월 5329억원에서 올해 6월 1조416억원으로 95%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3.3%에 달한다.
양영태 케이뱅크 리스크관리실장은 "다양한 영역의 대안신용정보를 활용해 SOHO-SME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대출 공급 확대와 안정적인 관리라는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