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정해운 닷밀 대표 "디즈니가 롤모델···한국 대표 디지털 테마파크 기업 도약"
[IPO] 정해운 닷밀 대표 "디즈니가 롤모델···한국 대표 디지털 테마파크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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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조달 자금, 자체 IP 활용 테마파크 확장에 투자···대형 쇼핑몰 보유 지자체와 협력"
정해운 닷밀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닷밀은 자체 개발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상장(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실감미디어 시장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앞으로 더 넓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대표는 "닷밀은 기술과 컨텐츠,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람들이 살면서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는 경험을 만들어준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윌트 디즈니 이매지니어링(디즈니 테마파크의 디자인·건설 등을 담당)을 롤모델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테마파크 기업으로 도약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설립된 닷밀은 실감미디어 기반 테마파크 전문기업이다. B2B(기업 간 거래),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및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실감미디어 기술을 활용하고, 자체 개발한 IP(지식재산권)를 통한 테마파크 사업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통영 디피랑 등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루나폴, 글로우사파리, OPCI, 워터월드 등 다양한 B2C 테마파크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2023년에는 특례 상장용 모의 기술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하고, 나이스 평가정보의 투자용 기술평가에서 TI-2 등급을 받아 뛰어난 콘텐츠 기획 및 연출 능력을 입증했다. 올해에는 신용보증기금의 혁신 아이콘 기업으로 선정되며 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실감미디어 관련 기술특허 25건을 보유하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닷밀은 기업 가치평가법으로 주가매출비율(PSR)을 채택했다. PSR은 시가총액을 매출로 나눈 값을 의미하며, 향후 급격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닷밀의 실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 대표는 "닷밀의 지난 2023년 매출은 188억원, 영업이익은 8억원을 기록했고,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4년간연평균 매출액 성장률(CAGR)은 38.8%"라며 "초기투자 이후 원가율이 낮아지는 구조이며, 연간 10개 이상의 대규모·중장기 수주의 선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2C를 제외하고 올해 확정된 누적 수주잔고는 약 203억원이며, 3분기부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닷밀은 글로벌 진출에도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푸꾸옥에 '아이스 정글'을 구축하고, 필리핀 클락 지역에 '글로우사파리'를 조성하기 위한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자사 IP 테마파크 해외 라이선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연내 루나폴 관련 동화책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MD상품을 확대해 향후 애니메이션 시장으로 IP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자체 IP를 활용한 새로운 테마파크 시설 확장에 투자될 예정"이라며 "특히, 중소형 시설의 경우 국내에서는 대형 쇼핑몰을 보유한 지자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120만주를 공모하며,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1000~1만3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금액은 132억~156억원이며, 이달 24~3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4~5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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