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기업공개(IPO)를 중단하고 미국에서 IPO를 결정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부진으로 IPO 지연된 가운데, 국내에서 토스가 적정 몸값을 받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가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 삼성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한 지 8개월만에 최근 국내 IPO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미국 상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미국 상장으로 선회한 이유는 국내에서는 몸값 산정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심지어 최근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도 코스피 상장할 계획있었으나, 수요 부진으로 IPO를 내년 초로 연기했다. 케이뱅크는 주가순자산비율(PBR) 2.56배를 적용했음에도 고평가 논란이 발생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경우 시장에서 알려진 8~9조원 가량의 몸값을 인정받으려면, PBR을 10배를 적용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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