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환경 설명회 개최·경제 분야 협약 체결···새로운 협력 구도 모색
[서울파이낸스 (광양) 임왕섭 기자] 전남 광양시와 중국 선전시는 2004년 10월 11일 자매도시를 체결한 이래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 9월 초 선전시 대표단이 광양시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 11월 광양시 대표단이 실질적 경제교류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선전시를 방문한다.
1일 광양시에 따르면 시는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11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정인화 광양시장을 단장으로 한 민·관·경제 대표단 22명이 중국 선전시를 우호 방문할 계획이다.
민·관·경제 대표단은 정인화 광양시장, 조현옥 광양시의회 부의장, 우광일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안성수 광양벤처밸리기업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광양시 공무원과 포스코 대외협력·벤처지원섹션 및 이차전지·벤처기업 관계자로 구성됐다.
3박 4일 일정 동안 대표단은 선전시의 글로벌 기업, 쓰레기 소각시설 등을 방문해 광양시의 투자환경을 홍보하고 경제와 환경 분야를 중점적으로 벤치마킹한다.
첫날은 선전시장을 접견하고 공동 번영을 위한 방안과 미래지향적 관계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사진전을 관람하며 양 도시가 적지 않은 세월 동안 교류를 통해 쌓아온 우정과 화합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계획이다. 또한 선전시 롄화산(蓮花山)공원과 센후식물원(仙湖植物園)을 찾아 광양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인 공원 조성 분야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할 방침이다.
둘째 날 첫 번째 일정으로는 광양-선전 투자환경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광양시의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홍보한 후에는 광양상공회의소가 선전시 무역촉진위원회와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 이어 대표단은 세계적인 기업 '화웨이', '텐센트', 'DJ', 'BYD' 등을 방문해 광양의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세 번째 날에는 세계 최대 규모 쓰레기 소각시설인 선전시 동부 환경보호 발전소를 방문해 광양시 쓰레기 소각시설 조성·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어 네 번째 날 일정으로는 선전시의 대표적인 혁신 공간인 따궁팡(大公坊) iMakerbase를 방문해 광양벤처밸리기업회와 향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올해는 광양시와 선전시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다. 문화 예술·관광·청소년 분야에서 다져온 탄탄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경제 분야에서도 본격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해나갈 때가 됐다"며 우호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