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 재집권' 여파에 2550선 하락 출발
코스피, '트럼프 재집권' 여파에 2550선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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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9시20분 현재 코스피 주가추이.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정책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하락 출발했다. 

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5.09p(0.20%) 내린 2558.4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28p(0.24%) 하락한 2557.23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소식에 주요증시가 모두 오르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8.05p(3.57%) 오른 4만3729.93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6.28p(2.53%) 오른 5929.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44.29p(2.95%) 오른 1만8983.47에 각각 마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기관이 1855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55억원, 42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202억9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약품(-2.07%), 건설업(-1.85%), 화학(-1.82%), 운수창고(-1.13%), 비금속광물(-0.80%), 서비스업(-0.70%), 전기가스업(-0.37%), 제조업(-0.25%), 통신업(-1.05%), 섬유의복(-0.92%) 등이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SK하이닉스(-0.05%), LG에너지솔루션(-2.30%), 삼성바이오로직스(-2.63%), 현대차(-0.73%), 셀트리온(-2.00%) 등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35%), KB증권(1.70%), 신한지주(1.61%), POSCO홀딩스(0.47%), 고려아연(1.54%), 삼성물산(1.07%)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01p(0.54%) 하락한 739.30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0.16p(0.02%) 오른 743.4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다. 알테오젠(-1.40%), 에코프로비엠(-1.72%), 에코프로(-1.62%), HLB(-3.63%), 리가켐바이오(-3.80%), 엔켐(-6.69%), 클래시스(-1.17%), 삼천당제약(-2.89%), 셀트리온제약(-1.12%)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당선이 확정됐다"며 "또 공화당이 4년만에 상원 다수당을 탈환한 가운데 하원도 다수당이 유리한 상황인데, 양원을 장악할 경우 향후 트럼프 신행정부는 법 제정을 통해 공격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 초 트럼프 2기 내각 구성 후 실제 정책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국내 증시는 관련 불확실성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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