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협회가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올 한 해를 빛낸 국내 게임의 성과를 축하하는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대상(대통령상)은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차지했다.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IP(지식 재산)을 게임으로 확장한 본 게임은 지난 5월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141개국 다운로드 1위 △글로벌 21개국 매출 1위 △출시 5개월 만에 5000만 이용자 돌파 등의 성과를 거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게임 부문의 최고 권위인 게임대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이번 수상은 단순히 하나의 게임이 아닌 K-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게된 계기다. 특히, K-콘텐츠 밸류체인의 글로벌 선도모델을 처음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선정됐다.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우수상 뿐만 아니라 인기 게임상과 '기술·창작상' 부문에서 △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 부문 모두를 수상하며 6관왕의 영예를 차지, 게임대상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존재감을 부각했다.
또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우수 개발자 상을 받으며 시프트업은 이번 게임대상에서 총 7개의 상을 거머쥐게 됐다.
우수상(문체부 장관상) 부문은 △로드나인(엔엑스쓰리 게임즈) △트릭컬: 리바이브(에피드 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넥슨게임즈) 등 3개 게임이 받았다.
크래프톤의 개발 자회사인 렐루게임즈는 스타트업 기업상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통해 '굿 게임상'을 받았으며,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 상에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선정됐다.
이외 한화생명이(e)스포츠는 그동안 이스포츠에 보인 지속적 관심과 적극적 활동을 인정받아 '이스포츠발전상(문체부 장관 표창)'을, 김규철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은 지난 3년간 게임위원장으로서 보여준 게임산업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공로상(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대한민국 게임산업은 게임인들의 노력 덕분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고, 이제 다른 콘텐츠 지식재산(IP)과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게임 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사회적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