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공장 확장나선 한국타이어, 유럽 공략 속도 낸다
헝가리 공장 확장나선 한국타이어, 유럽 공략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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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한국타이어가 헝가리 공장에서 연간 80만본 규모의 대형 상용차 타이어 생산라인 증설에 착수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 확장을 위한 당국의 승인을 받고 기초 토목 공사에 돌입했다. 총 투자액은 5억3800만유로(약 8200억원)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헝가리 라칼마스 공장은 연간 1700만본가량의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2007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한국타이어의 유럽시장 전초기지로 자리 잡았으며, 주로 승용차 및 소형 상용차 타이어 생산에 집중해왔다.

이번 확장을 통해 연간 최대 80만본의 대형 상용차 타이어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신규 라인이 증설될 예정이다. 생산 예정 제품은 스마트라인 AL/DL50과 스마트플렉스 AL/DL51 등 e스마트 시리즈다. 공사가 완료되면 한국타이어는 유럽시장 내 다양한 수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한국타이어는 헝가리 공장의 대형 상용차 타이어 생산라인을 연간 55만본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경영 환경 변화와 코로나19 대유행 등의 영향으로 보류했다. 이후 계획을 조정하면서 증설 규모를 80만본으로 확대·확정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필요한 승인 절차를 마치고 계획대로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새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유럽시장 내 상업용 타이어를 직접 생산해 물류 운송 거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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