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 10% 이상 고수익투자 나선다
버핏, 연 10% 이상 고수익투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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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색 기업 공략..티파니에도 2억5천만불 투자

경기침체 속에서 미국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이 자금경색을 겪는 기업들을 상대한 고수익성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16일 명품 보석 전문점 티파니에 2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해서웨이는 뉴욕에 본사를 둔 티파니의 8년만기 및 10년 만기 사채 각 1억2천500만 달러 어치를 연리 10% 조건으로 인수하기로 했다고 티파니측이 전했다.

티파니측은 버핏으로 부터의 조달자금을 다른 부채의 상환과 일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서웨이사는 작년 9월 리먼 브라더스 붕괴 이후의 글로벌 신용경색 상황아래 저위험.고수익 투자에 발빠르게 움직였으며 지금까지 사채, 우선주 및 전환사채 등을 매개로 연 10%이상 수익을 받기로 한 사례가 7건에 이르고 있다.

메릴 린치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투자등급 사채의 투자수익률은 7.37%선을 보이고 있다.

해서웨이의 주요 투자내역을 보면 골드먼 삭스 및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우선주에 각 50억, 30억 달러를 투입한 것을 비롯 스위스 리 전환사채에 26억 달러, 명품 오토바이 제조업체 할리 데이비슨와 포장전문 실드 에어 및 건자재 메이커 USG를 포함한 3사 증권에 총 7억5천만 달러 등이다.

버핏의 이들 회사에 대한 투자수익은 연 10~15%로 예상돼 있다.

버핏은 시장주도적이며 경영에 강한 우량기업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작년 10월 자신의 개인 투자를 미 국채에서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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