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대투證 인수경쟁 치열
한투·대투證 인수경쟁 치열
  • 김성호
  • 승인 2004.02.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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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동원금융지주 등 관심표명...론스타 등 외국계도 참여 뜻 밝혀

한투, 대투증권의 매각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곳이 30군데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기관 중에는 외국계 뿐만 아니라 재벌기업도
일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투, 대투증권 매각과 관련 각 금융기관에 인수의향서를 발송한 결과 30군데가 넘는 기관이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관 중에는 국민은행, 동원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기관은 물론 론스타와 같은 외국계 기관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직까지 가시화 되지는 않고 있지만 삼성그룹 등 재벌계열사들도 한투, 대투증권 인수와 관련 물밑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투, 대투증권 인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한투, 대투증권 매각을 놓고 여러 기관이 인수 의사를 보이고 있으나 한투, 대투증권 2개사를 모두 인수하겠다는 곳과 둘 중 1개사만 인수하겠다는 기관으로 나눠져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이 한투, 대투증권 2개사를 모두 인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한투, 대투증권의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는 데는 이들 증권사가 비록 누적 부실이 있지만 정부가 추가 공적자금 투입방침을 여러 차례 밝혀 부실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해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최근 국내 자산운용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들 증권사가 계열사로 두고 한투, 대투운용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매수 희망자들의 반응에 따라 향후 일정을 조금 앞당기기로 한고 내달 초까지 의향서 접수와 함께 구체적 매각전략을 세운 뒤 실사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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