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현대차, '실적 호조+점유율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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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점유율 5%  첫 돌파
작년 순익 2조9615억…사상 최대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글로벌 시장점유율 역시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28일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009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31조8593억원(내수 16조670억원, 수출 15조7923억원), 영업이익 2조2350억원, 경상이익 3조7813억원, 당기순이익 2조961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1.0%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9.1% 증가했다.

수출 감소와 해외 우수딜러 육성,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도 7.0%로 전년(5.8%)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0.7%, 104.5%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ㆍ인도 등 해외공장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에 따른 것이다.

자동차 판매대수는 161만1991대(내수 70만1469대, 수출 91만52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166만8745대에 비해 3.4% 감소한 수치이다.

그러나 해외공장 생산분까지 포함하면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10만6178대를 판매했다. 중국과 인도에서의 판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또한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5.2%를 기록,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업체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현대자동차는 시장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며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 2004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특히 순이익은 중국ㆍ인도 공장의 판매 호조세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에도 대표 차종인 신형 쏘나타와 투싼ix의 북미 신규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고 하이브리드차의 본격적인 양산에 발 맞춰 친환경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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