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위안화 저평가 심각' 주장 포기
IMF '위안화 저평가 심각' 주장 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부 이사들의 이견에도 올해 공식 보고서에서 위안화 저평가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그동안의 주장을 접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IMF는 최근 배포한 연례 보고서에서 그동안 위안화 상태를 나타낼 때 사용해온 '심각한 저평가(substantially undervalued)'라는 문구를 쓰지 않았다.

또 대부분의 IMF 직원들도 이런 보고서 내용에 공감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보고서는 "아직 다수 이사들이 (위안화)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상당수의 다른 이사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들은 이런 불균형이 전적으로 외화 보유액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는 중국 정부에 위안화 환율을 달러에 고정하는 페그제 포기를 권고했던 최근 IMF 이사회의 움직임과도 상당부분 괴리가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IMF 이사회는 지난달 직원들의 평가를 토대로 중국 정부에 페그제 포기와 '관리 플로트(변동환율제도하에서 국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제도)' 전환을 권고했다.

당시 이사회의 권고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공개 석상에서 위안화의 심각한 저평가를 언급한 직후에 이뤄졌었다.

중국은 지난달 19일 위안 환율 변동폭을 '유연화'한다고 밝혔다.

이후 달러에 대한 위안 가치는 0.7%가량 상승해 26일 인민은행에 의해 6.7778에 고시됐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