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금융 '대규모 인력감축 없다'
동원금융 '대규모 인력감축 없다'
  • 임상연
  • 승인 2004.07.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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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한투證 합병해도 대형사 수준

한-대투증권 매각이 임박하면서 임직원들의 고용보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원금융이 “인수합병(M&A)시 대규모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18일 동원증권 고위관계자는 “항간에 동원금융이 한투증권을 인수하면 대규모 인력감축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이에 대한 우려감도 높아지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합병시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겠지만 현 양사의 상황을 봤을 때 대규모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인수가격, 금융시장발전 요건은 물론 고용보장에 대한 평가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항목중 하나였다”며 “시장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고려해 정부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이라고 말해 양사 합병에 따른 고용불안을 불식시켰다.

실제로 동원과 한투증권 합병시에도 임직원 수는 삼성 등 대형 5개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과 한투증권이 합병할 경우 총 임직원수는 2,708명(지난 3월말 기준)으로 삼성증권(2,624명), 현대증권(2,557명)과 비슷하게 된다.

특히 지점수가 업계 2위 수준인 127개로 늘어나 영업직원들의 인력감축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동원증권 관계자는 “동원과 한투증권 합병시에도 인력수는 대형사 수준에 머물기 때문에 큰 폭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지점도 겹치는 곳은 별로 없는 것으로 조사돼 지점 운영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사 합병시 관리직이 많은 것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원증권의 관리직은 402명으로 287명인 한투증권에 비해 40% 가량 많다. 이는 대형 5개사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한편 동원금융은 한투증권 인수후 증권 자회사간 합병시 사명을 ‘한국투자증권’으로 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는 등 벌써부터 물리적 화학적 통합을 위한 준비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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