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권사 1분기 실적 '희비'
국내외 증권사 1분기 실적 '희비'
  • 김성호
  • 승인 2004.07.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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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권사 세전이익 전년동기 42% 감소

국내 증권사의 올 1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한 반면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은 실적이 크게 증가해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4 회계연도 1분기(4.1~6.30) 증권사 전체 세전이익은 3644억원으로 전년동기 6346억원에 비해 2702억원(-42.6%) 감소했다.

이 중 국내증권사의 세전 이익은 22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60억원이 감소한 반면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의 세전이익은 1353억원으로 658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국내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감소한 원인은 국내 기관 및 개인들의 증시이탈로 위탁수수료 수입이 급감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해 대규모 흑자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유가증권 자기매매수지가 계속된 지수하락으로 급감한 것도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 서울지점은 외국인 거래비중 증가로 위탁수수료 수입이
국내증권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금감원측은 올 4월부터 지수가 계속 하락하면서 거래대금도 함께 급감하기
시작해 국내증권사들의 위탁수수료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며 그나마 이자비용 및 판관비용을 대폭 줄이는 등 긴축정책을 통해 이익 감소폭을 다소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증권사와 달리 선물회사들의 1분기 세전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순이익이 크가 증가한 것은 삼성선물이 보유하고 있던 LG카드 회사채의 처분이익(34억원)이 발생했고, 수수료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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