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수입물가가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8.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11.3% 상승한 이후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준이다. 다만, 전월대비로는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환율 하락 영향으로 0.9% 떨어졌다.
부문별로 보면 원자재는 농림수산품이 오름세를 이어가 전년동월대비 15.0% 상승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광산품이 철광석, 액화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내린 영향으로 0.6% 하락했다.
중간재는 1차 비철금속 제품은 오른 반면, 컴퓨터·영상음향·통신 장비, 1차 철강제품 등이 내려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2.6%, 0.1%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1.7% 하락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전년동월대비 13.7% 상승한 반면 전월대비로는 5.5% 하락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이 올랐으나,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 운송장비 등이 내려 전년동월대비 0.9% 상승, 전월대비 1.7% 하락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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