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CEO 紙上 대담 - 한솔저축銀 이종윤 사장
저축銀 CEO 紙上 대담 - 한솔저축銀 이종윤 사장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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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 매력적...영업규제가 문제.


개인적으로 보면 상호저축은행은 상당히 매력적인 금융업종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각종 영업규제로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출자총액 제한, 거액여신 제한, 펀드출자 제한 등 각종 규제로 자금을 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물론 감독당국이 이 같은 규제를 취하는 이유도 알겠지만 영업규제가 저축은행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게 현실이다. 특히 자산 규모가 1∼2조원에 달하는 대형 저축은행들은 자산운용에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한솔저축은행은 다소 부실위험은 있지만 높은 투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인터넷 신용대출(웰빙론) 및 소호대출(부자되는 대출) 등 틈새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비대면 신용대출인 인터넷 신용대출을 금융소비자 데이터베이스(DB)가 적은 저축은행이 준비없이 시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충분한 신용평가시스템 및 채권관리시스템을 완비한 이후에 시작해야 한다.

한솔저축은행도 올 4월 자체 고객DB와 한국신용평가의 평가정보를 활용하는 듀얼 스코어링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 활용하고 있다. 개인고객에 대한 신뢰성 높은 대출심사가 가능한 만큼 향후 인터넷 신용대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개인 창업자금을 지원해 주는 대출상품인‘부자되는 대출’은 한솔저축은행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대출상품이다. 사업성이 입증되면 개인에게 창업자금 전액을 지원해 주는 소호대출이야 말로 저축은행들이 개척해야 할 시장중의 하나이다.

변호사, 의사, 약사 등 전문직으로부터 회전초밥 사업자까지 대출을 해 주고 있다. 저축은행이 소호대출 영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게 사업성을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각 업종마다 사업의 성격이 다를 뿐만 아니라 경제 상황, 소비자 기호, 사업자 능력 등 비계량적 평가항목들이 많아 평가하기 힘든 만큼 해당 분야의 전문인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최근 저축은행의 수신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서는 등 대도시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저축은행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달라졌다는 증거이며 저축은행들도 예전과 달리 상당히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다. 한솔저축은행은 총 자산 규모가 2조원을 넘어 서는 등 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전통적 지역밀착 영업으로는 자산운영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기회가 된다면 전국 대도시의 저축은행을 인수해 전국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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