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미희 기자] 국민은행(은행장 민병덕)은 지난 21일부터 매월 이율이 계단식으로 올라가는 'KB국민UP외화정기예금'을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예금기간 중간에 분할인출을 허용해 거래편의성을 높이고 매월 계단식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1년제 정기예금이다. 가입 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며 최저 가입금액은 미화 1000달러 이상이다.
 
이자율은 1개월 단위로 연 0.54%에서 연 1.34%까지 매월 계단식으로 상승해 예치기간이 길어질수록 유리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해외송금 등 외환거래 실적에 따라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이율도 제공한다.
 
이 상품은 또 일반 외화정기예금과 달리 만기해지 이전에 2회까지 분할인출이 가능하고, 중도해지하는 경우에도 예금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일반 외화정기예금은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해지하는 경우, 약정이율의 10% 수준의 낮은 금리로 계산된 중도해지 이자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 상품에 가입하면 필요할 때 분할인출해 자금을 사용할 수 있고, 중도해지를 해도 월단위로 약정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외환업무부 관계자는 "이 상품은 외화보통예금과 외화정기예금의 장점을 결합해 수익성과 거래편의성을 높인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