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대규모 집회가 14일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철도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중단 범국민대회'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철도노조 조합원 1만여명을 포함해 민주노총 조합원 등 1만5천여명(경찰 추산 8천여명)이 참가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정부와 사측은 오는 17일까지 응답하라. 국회도 책임 있게 나서서 국토교통위에서 이날까지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고 "이때까지 만족할 만한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박근혜 대통령 당선 1주년인 18일 대규모 2차 상경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도 "철도민영화뿐만 아니라 총체적 대선개입, 공안탄압·노동탄압, 민영화·연금 개악 등을 강행하는 정부를 겨냥해 종교계, 정당, 시민사회 등 모든 사회세력을 결집해 범국민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KTX 주식회사 면허 발급 신청 연장, 파업 조합원 고소·직위해제 중단, 철도 발전을 위한 국회 소위원회 구성 등 5가지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하고 이날 오후 2시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하지만,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국민의 지지도 명분도 없는 불법파업, 당장 그만두고 돌아와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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