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미기자]<nicezoom@seoulfn.com> 기업들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면서 퇴직연금 신규계약건수가 지난 연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퇴직연금 신규계약건수가 287건으로 지난해 12월의 1633건에 비해 8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규계약건수가 급감한 것은 12월 결산기업들이 연말까지 퇴직연금 적립분에 대해 손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12월중 신규 계약을 서둘렀기 때문이라는 분석.
지난 1월말 퇴직연금 계약건수는 1만 6155건, 가입자는 21만8788명, 적립금은 7822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금 종류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65.1%(5089억9000만원), 확정기여형(DC형) 27.9%, 개인퇴직계좌(IRA) 6.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퇴직연금 적립금의 83.1%가 원리금 보장형으로 운용됐으며 실적배당형 상품에는 13.3%가 운용돼 원리금보장 상품위주의 안정적 운용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사 권역별로는 보험과 은행의 경우 원리금 보장상품 비중이 각각 94.8%, 80.8%를 차지한 데 비해 증권은 실적배당상품 에 73.6%가 운용되는 특징을 보였다.
김주미기자 <빠르고 깊이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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