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됐다.
2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6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10% 올랐다. 하지만 6.19 부동산대책 발표 영향으로 상승폭은 이달 초 0.28%에서 3주 연속 감소세다.
강남권(0.07%)은 대책 발표 이후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한 둔촌주공 등의 영향으로 강동구가 하락전환되고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회피가 어려워진 잠실주공5단지에서 하락된 가격의 급매물이 거래되는 등 송파구의 상승폭 또한 축소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강북권(0.15%)도 추가 규제 가능성으로 투자 관망세가 나타난 가운데 전체 14개구 중 마포구 및 강북구를 비롯한 6개구에서 상승세 약화되며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01%)도 급등세를 나타내던 부산과 세종의 상승세가 약화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도 0.03%로 지난주와 같았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의 경우 수도권은 실거주 만족도 높은 지역에서 방학 이사철을 앞둔 선점수요 영향으로 상승한 반면, 지방은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0.01%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과 경기 아파트 전세값 상승률이 0.08%, 0.03%로 지난주와 동일했고 지방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