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여름 성수기 공략 '왕맥' 마케팅
CJ제일제당, 여름 성수기 공략 '왕맥'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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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제일제당 왕맥세트 메뉴 (사진 = CJ제일제당)

[서울파이낸스 김소윤 기자] CJ제일제당이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겨냥한 '왕맥(비비고 왕교자+맥주)' 마케팅에 나섰다.

2일 CJ제일제당은 오는 13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경리단길 일대 수제맥주 전문점에서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의 궁합을 알리는 '왕맥 위크'를 연다고 밝혔다. 왕맥 위크는 '더부스', '남산케미스트리', '살롱프라이드', '사우어퐁당', '메이드인퐁당', '스핀들마켓', '서울살롱', '펫사운즈', '부기우기' 등 9곳에서 열린다.

해당 매장에선 비비고 왕교자와 맥주를 묶은 '왕맥세트'를 판다. 맥주를 주문하면 비비고 왕교자를 덤으로 주는 곳도 있다.

CJ제일제당은 맥주를 즐겨 마시고 안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왕맥 위크를 기획했다.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왕맥이란 안주를 널리 알리면서, 비비고 왕교자 매출도 늘리겠다는 셈법으로 읽힌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여름철 왕맥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 올여름에도 큰 성과를 기대한다. 지난해 여름철(6월~8월) 비비고 왕교자의 월 평균 매출은 약 9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견줘 35% 이상 늘었다. 출시 첫해인 2015년보다 무려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맥주 안주로 인기를 끌며 계절과 상관없이 잘 팔리는 제품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유정민 CJ제일제당 비비고담당 과장은 "경리단길은 유행을 선도하는 외식 전문점이 많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홍보가 활발한 만큼 젊은 소비층에 '왕맥' 문화가 빠르게 전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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