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동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의 22대 사장 선임 작업이 이르면 이달중 완료될 예정이다.
13일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내, 늦어도 내달 초에는 사장 선임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3일 차기 사장 공개모집을 마무리한 예탁결제원은 10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자 3명을 선별해 개별 면접까지 마쳤다. 이어 예탁결제원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통해 임시주주총회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임시주총에서는 후보 1명을 의결하게 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임시주총 날짜는 오는 29일이 유력하다.
임시주총에서 통과되면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승인을 거쳐 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통상 선임 기간이 한달 정도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달 초, 신임 사장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예탁결제원 사장 공모에 참여한 인물로는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과 김근익 FIU 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제해문 예탁원 노조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면접 참여자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과거 선례를 비춰볼때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과 이명호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등 금융위원회 출신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도 "과거에는 기재부 관료분들까지 (예탁원 사장 후보자) 범위에 속했는데, 최근 추세로 본다면 금융위에서 새로 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예탁결제원 사장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기식 전 금감원장은 이번 공모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탁결제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금감원장은 예탁결제원 사장 공모에 응모한 사실이 없다며 유감을 표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