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의 가격발견기능과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14개 증권사와 2021년도 시장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장조성자는 시장조성종목에 대해 지속적으로 매수·매도 호가를 제출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코스피시장 13개사, 코스닥시장 13개사로 중복 제외 시 총 14개 증권사다. 이번 선정된 증권사는 내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시장조성계약 종목에 대해 상시 시장조성 호가를 제출한다. 올해 시장조성종목은 유가증권시장 332종목, 코스닥시장 341종목 등 총 673종목으로 지난해(849종목)에 비해 감소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면세 대상이 축소돼 코스피 종목은 전년 666종목에서 올해 341 종목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코스닥시장 종목도 지난해 341종목에서 올해는 183종목으로 감소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조성자의 양방향 호가 제출로 투자자는 원하는 시점에 신속하게 거래할 수 있고 불필요한 가격 급변을 완화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의 주문 경합으로 가격이 급변할 위험이 있는 '주문 주도형 시장의 약점'을 보완하고 호가주도형시장의 장점을 가미한 혼합형시장으로 정착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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