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백화점업계의 봄 정기세일 초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는 그간 외출을 꺼렸던 수요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영향으로 스포츠·골프 등 야외 활동 관련 상품군 매출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4일 서울파이낸스가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을 지난 1~3일 매출을 확인해보니 모두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봄 정기세일 매출 증가률은 전년 동기(4월 2∼4일) 대비 백화점 10%, 아울렛 20%, 교외형 아울렛은 30%다. 백화점은 골프(70%)가 가장 높은 증가률을 보였다. 스포츠(20%), 해외명품(10%) 상품군 등도 잘 팔렸다. 아울렛은 스포츠·아웃도어가 20%로 높은 증가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골프(44.5%)과 아웃도어(40.4%) 상품군의 호조를 보였다. 아동패션(30.6%)도 인기를 끌었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웃렛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었다. 상품군별 증가율은 아웃도어(56.7%), 여성패션(37.1%), 남성패션(31.3%) 순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도 봄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었다. 특히 골프 부문 매출이 44.5% 뛰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여성패션(14.0%), 남성패션(19.8%), 명품(14%) 순이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은 봄 정기세일 매출은 전년 동기(4월 2∼4일) 대비 8% 증가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 방역 단계 완화와 경재활동 재개와 맞물리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며 "야외활동에 맞춘 패션·골프 상품 수요가 증가하며 오프라인 쇼핑활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