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7년만···11월까지 세 차례 예정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노조)가 철도·전기 민영화 폐지 등을 요구하며 대정부 파업을 예고했다. 실제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2016년 이후 7년만이다.
노조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중순부터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공동파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 대해 철도·전기 민영화와 발전·가스 민간 개방, 안전운임제 폐지 등 사회 공공성과 노동 기본권을 후퇴시키는 정책에 맞선 '대정부 파업'으로 규정했다.
노조는 정부를 향해 △민영화 중단과 사회 공공성 확대 △임금 격차 축소, 실질임금 인상 △직무성과급제 폐지 △인력충원 및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확대 △노동개악·노조탄압 중단을 의제로 교섭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산하 철도노조와 건강보험노조는 지난달 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각각 찬성률 64.4%, 74.7%를 기록했다. 부산지하철노조와 국민연금지부, 서울교통공사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분회도 쟁의조정 등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이들 사업장 조합원은 모두 6만4000여명이다. 노조는 쟁의권 확보 절차에 따라 공동파업에 참여하는 사업장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공공기관 노동자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등 9만여명이 중심에 서고 25만 조합원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님 더욱더 분발하셔서 사회의 약자들 편에 서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