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중점 둔 정의선 회장 결단···40대 임원 40% 돌파
'세대교체' 중점 둔 정의선 회장 결단···40대 임원 4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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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역대 최고 실적에 성과주의 기반 239명 승진
정 회장 취임 후 젊은인재 매년↑, 2020년 21%→올해 4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세대교체에 중점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40퍼센트(%) 이상을 40대로 채우며 미래성장기반 확보에 나선 것이다.

10일 현대차그룹은 2024년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총 239명을 승진시켰다. 올해 현대차·기아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만큼 ‘성과주의’ 기조에 따라 대대적인 보상이 이뤄졌다.

현대차·기아는 올 3분기까지 합산 매출 208조9081억원, 영업이익 21조3681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수치다. 양사의 1~3분기 합산 매출이 200조원을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그룹은 지난 11월 사장단인사에서 호세 무뇨스 사장을 현대차 사상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고, 이날 임원인사에서도 실적 경신 기여도가 높은 인원들을 발탁 승진했다. 현대차에서는 이승조, 구자용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올렸고, 기아에서는 이태훈 전무와 김승준 상무를 각각 부사장, 전무로 승진 인사했다.

젊은 인재 승진에도 집중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임한 전체 임원 가운데 무려 41%를 40대에서 뽑은 것이다. 2020년 10월 정 회장의 취임 이후 지난 4년간 젊은 임원 비중이 매년 증가해 왔다. 그룹에 따르면 40대 임원 비중은 정 회장 취임 첫해인 2020년 21%에서 2021년 30%, 2022년 35%, 지난해 38%, 올해 41%로 지속 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 인재 승진에서도 세대교체 기조는 이어졌다. 성능, 제어 등 기존 차량개발분야와 더불어 수소, 전동화, 로보틱스 등 미래기술분야 신규 선임 임원 64%가 40대로 채워진 것. 대표적으로 전동화프로젝트실장 곽무신 책임연구원, 로보틱스지능소프트웨어팀장 주시현 책임연구원 등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미래 시장 선도를 위해 국적·연령·성별에 관계 없이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정 회장의 뜻이 반영된 인사"라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발탁, 그룹의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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