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배송 경쟁력 강화···네이버, 쿠팡과 정면승부
AI·배송 경쟁력 강화···네이버, 쿠팡과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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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네이버 이커머스 매출액 2조9230억원
"AI 활용해 고객의 쇼핑 경험 향상 집중할 것"
"단순 매출액으로 비교하긴 양사 방향성 달라"
(사진=네이버)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최근 네이버가 쇼핑 애플리케이션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공식 출시하며 쿠팡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의 이커머스 매출액은 지난해 2조9230억원을 달성했다. 2023년 2조5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8% 늘었다. 또한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 자료를 보면 지난달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앱의 월간 활성화 사용자(MAU)는 337만9000여명이었다.

네이버는 배송 서비스, 멤버십 혜택,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쇼핑을 강화하며 경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소비자 설문 전문 기관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결과를 보면, '쿠팡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소비자 77.3%가 "배송이 빨라서"라고 답할 만큼 소비자들이 쿠팡을 애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빠른 배송'이다.

이에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는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네이버는 도착 보장 솔루션인 '네이버배송(N배송)'을 새롭게 개편해 △오늘 배송 △내일 배송 △일요 배송 △희망일 배송 등 다양한 배송 방식을 제공하며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네이버는 쿠팡의 구독 서비스인 '와우 회원'의 혜택인 쿠팡플레이(OTT)와 쿠팡이츠(배달앱)에 맞서기 위해 넷플릭스, 요기요와 제휴를 맺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 구독 서비스 '네이버 플러스' 이용자에게 요기요의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했으며, 11월에는 넷플릭스와 제휴하여 광고형 기본 요금제 이용권을 제공했다.

또한, 네이버 쇼핑·예약·여행 등에서 최대 5%, 슈퍼 적립 상품에 대해서는 10%를 적립해 주며, 제휴카드 결제 금액에 따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스마트스토어(80만개), 오프라인 가맹점(14만개), 네이버 서비스 가맹점(220만개) 등에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의 가장 큰 장점은 AI 기반의 초개인화 쇼핑 경험이다. 네이버는 앱을 통해 개인 구매 이력, 패턴, 관심사 및 판매자 데이터를 분석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추천한다. 또한, 제품 구매 시 꼭 알아야 할 정보와 인기 제품을 추천하는 기능인 'AI 구매 가이드'도 제공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11월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AI를 활용해 사용자들의 쇼핑 경험을 향상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으며, 네이버의 AI 활용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AI 앱 출시와 배송 시스템 강화가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쿠팡의 대항마로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물류에만 10년 동안 6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병행해 왔기 때문에, 네이버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유통 혁신을 추구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며 "매출액만으로 양사를 비교하기엔 두 회사의 방향성이 다르며, 소비자들이 어느 서비스를 선택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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