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완성차 제조사 마세라티가 창립 110주년을 맞았다.
12일 마세라티는 창립 110주년이라는 기나긴 역사를 자축하고자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소재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를 주관한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은 "1914년 이탈리아 볼로냐의 작은 공방에서 경주차를 만들던 마세라티는 한 세기를 뛰어넘는 기간, 변화를 거듭하며 럭셔리와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완성차 제조사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제조사 역사를 대표하는 핵심 모델들도 자리했다. 기무라 총괄이 실제로 소유한 '기블리 2세대'를 비롯해 마세라티 브랜드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단 180대 한정으로 선보인 '스파이더 90주년', 시판 모델인 '뉴 그란카브리오' 등이 전시됐다.
마세라티는 이날 경주차 정체성을 품은 최신 모델 'GT2 스트라달레'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GT2 스트라달레는 마세라티가 한 세기 이상 쌓아온 경주에 대한 집념과 기술을 뿌리에 둔 스포츠카다. 초경량 탄소 섬유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했으며,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해 시속 280킬로미터(km)에서 500킬로그램(kg)의 다운포스를 발휘한다.
엔진은 마세라티가 직접 설계한 브이(V)형 6기통 가솔린 터보로, 최고출력 640마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2.8초, 최고속도는 시속 324km에 달한다.
기무라 총괄은 "GT2 스트라달레를 국내에 선보여 고객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110년이라는 세월이 증명하는 가치를 고객들에게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GT2 스트라달레 국내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