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은 한국 경제 안팎이 도전에 직면한 만큼 국가적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무역협회가 급변하는 대내외 무역 환경을 점검하고 수출 기업 혁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장 밀착형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 요인으로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 정책 △글로벌 인플레이션 불씨와 지정학적 갈등 지속 △기술 패권 경쟁 강화 △각국의 탄소 중립 이행과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의 국제 규범 선점 경쟁 등을 꼽았다.
특히 대내적으로는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잠재성장률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 체질 개선, 신산업·노동·교육 분야 규제개혁을 시급한 과제로 내세웠다.
윤 회장은 "무역협회는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대외 정책과 공급망 재편, 그린 장벽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전략적 아웃리치를 강화해 민관을 아우르는 국제 통상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미·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 신규 사무소를 설립하고 회원사의 전략적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KITA( 포스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회장은 "무역업계 규제 및 애로 발굴과 대정부 건의 기능을 확대하고, 한국 무역의 외연 확대와 질적 성장에 주력하기 위해 차세대 수출 동력을 발굴하고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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