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콴텍투자일임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될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투자일임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AI 콴텍'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최용석 AI 콴텍 대표는 지난 2일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목표는 퇴직연금 RA 1등 사업자 등극"이라며 "올해 운용자산(AUM) 2조5000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AUM 목표는 7조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 안건이었던 △사명 변경 △이사 선임 △감사 선임 등은 모두 통과됐다.
AI 콴텍 사명은 기존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자산관리 분야 이외 전 분야에 AI를 활용하는 AI 전문 기업으로 나가겠다는 의미다. 신규 사명에는 금융투자 업계에 AI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뜻까지 담았다.
AI 콴텍은 현재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NH투자증권과 퇴직연금 RA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AI 콴텍의 퇴직연금 알고리즘은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공시된 143개 적극투자형 알고리즘 중 1년 수익률 1~3위를(2일 기준) 석권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1~3위를 석권한 알고리즘은 △버핏스타일 선진국 △멀티에셋 선진국 △멀티에셋 혼합형으로 각각 32.78%, 32.67%, 32.31%의 1년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버핏스타일 선진국'은 워렌 버핏의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와 장기투자 관점에서의 운용철학을 반영한 자산배분 상품으로 연환산과 누적 수익률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모회사인 콴텍은 RA 기업으로는 처음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26년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내 상장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콴텍은 벤처 시장에서 약 28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주요 투자자로는 NH투자증권, 신한캐피탈, IBK기업은행, 에이지인베스트먼트, 오르비텍 등이 있다.
AI 콴텍 관계자는 "퇴직연금 RA 서비스가 시행될 2025년은 새로운 기회"라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