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유가 우려 완화…뉴욕증시, 혼조 마감
[글로벌마켓] 유가 우려 완화…뉴욕증시, 혼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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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유가가 진정세를 보이자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일부 회원국의 석유 증산 소식에 힘입어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고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호재로 증시는 진정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8포인트(0.31%) 하락한 1만2068.5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14.91포인트(0.55%) 오른 2737.9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포인트(0.1%) 떨어진 1306.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리비아 정정 불안에 따른 유가 급등 우려에 장중 한 때 급락하기도 했지만 석유 증산 소식에 안정을 되찾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에 나설 방침을 밝힌 데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가 급등세는 진정됐다.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도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비행기 제조사 보잉은 항공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0.8% 상승했고 온라인 여행서비스업체 프라이스라인닷컴은 실적호재로 8.5% 급등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유가 급등으로 트럭판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으로 4.5% 하락,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통업체 타깃은 식료품 판매와 신용카드 관련 사업 호조로 4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11% 급증한 데 힘입어 3.5% 올랐다.

반면 엑손모빌은 유가가 급등세를 멈추자 1.3% 떨어졌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전주대비 2만2000건 감소한 39만1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0만5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또 1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2.7% 증가해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리비아의 정세가 여전히 불안해 유가급등 가능성이 남아있어 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리비아 정정 불안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5거래일째 하락 기조를 반복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3.55포인트(0.06%) 내린 5919.98을, 프랑스 CAC40 지수는3.48포인트(0.09%) 떨어진 4009.64, 독일 DAX30지수는 64.10포인트(0.89%) 밀린 7130.50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2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1% 오른 1.38달러를 기록중이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대비 3.7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포인트) 떨어진 3.45%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80달러(0.1%) 상승한 온스당 1415.80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82센트(0.8%) 하락한 배럴당 97.2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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