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탄 분양시장]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약진의 해로
[봄바람 탄 분양시장]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약진의 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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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거듭난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수도권 중심 13개단지 7826가구작년 2배

봄 분양 시장을 맞이하는 현대산업개발의 각오가 남다르다.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가 첫 선을 보인지 10년이 되는 만큼 올해를 아이파크 약진의 해로 삼겠다는 목표에서다.

지난 2001년 3월 처음 등장한 아이파크는 기존 현대아파트의 튼튼하고 편안한 이미지에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더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 수원시의 아이파크시티, 부산 해운대아이파크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주거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역시 그 명성을 이어가 주택시장에 '아이파크'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이유로 현대산업개발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총13개 단지 7826가구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3616가구를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아이파크' 10년을 기점으로 공급량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봄 성수기를 시작으로 분양시장 평정을 노리는 현대산업개발의 전략은 바로 '사업성'에 방점을 둔다는 것이다.

지난해 도심재생사업분야에서 2조774억원 규모의 공사를 따낸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성이 충분히 검증된 곳 중심으로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상반기에는 분양이 예정된 강원 춘천시 '춘천 아이파크' 493가구가 마수걸이에 나선다.

이 단지는 춘천 정부합동청사 인근에 위치해 배후 수요가 두텁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수원 아이파크시티의 3차 분양을 시작하기로 하며 시장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이파크시티는 현대산업개발이 수원 권선동 일대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이번 3차 분양에서는 공급면적 80~151㎡형 107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아이파크시티의 강점은 전체 6585가구 규모의 대단위 주거시설과 복합상업시설ㆍ테마쇼핑몰ㆍ공공시설 등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또 지구 중심부를 지나는 2.5㎞ 규모의 자연형 하천도 조성돼 사용자 편의를 배려했다.

오는 10월, 2009년 분양한 1차 분양물량의 입주도 시작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아이파크' 10주년을 맞아 현대산업개발이 분양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이유는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계속 위축돼있었던 만큼 올 분양시장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 공급물량을 두 배 이상 늘린 것은 아이파크 약진의 해에 가장 적합한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리모델링 사업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현대산업개발은 주택 공급량 확대와 함께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도 확장할 예정이다.

최근 대치1차 현대아파트가 강남구청으로부터 행위허가를 인가받은 만큼 리모델링 사업도 새로운 먹을거리로 삼겠다는 것이다.

행위허가란 리모델링 사업에 있어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의 사업시행 인가와 동일한 최종 인허가 절차다.

회사 관계자는 "분양시장 공략과 함께 현재 시공권을 확보하고 있는 10개 사업단지의 착공을 시행하고, 리모델링 단지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분당 등 1기 신도시에서 현대산업개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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