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국제팀]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대낮에 송유관이 폭발해 120여 명이 숨지는 대형참사가발생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12일 오후 1시 반쯤,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산업단지 룽가룽가에서 석유 송유관이 폭발했다. 기름을 담아가기 위해 수백명의 주민들이 몰려들었고, 굉음과 함께 갑자기 폭발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120명. 부상자도 1백 명을 넘어섰다. 기름을 담기 위해 몰려든 빈민촌 어린이들도 상당수 희생됐다. 폭발 당시 강으로 떠내려간 시신을 수습하면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BBC 방송은 담배꽁초가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케냐에서는 지난 2009년에도 석유탱크에서 새어나오던 휘발유를 담다가 주민 120여명이 폭발로 목숨을 잃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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