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실적악화 불구 '강세'…바닥 찍었나?
LG전자, 실적악화 불구 '강세'…바닥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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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판매부진 '원인'…LTE로 반전 시도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LG전자가 3분기 31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가는 오히려 상승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LG전자는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한 12조 8973억원, 연결손실은 3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TV, 가전 및 에어컨 부문 등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반면, 휴대폰 판매 부문의 영업손실이 전 분기 보다 확대된 것을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하지만 LG전자 주가는 오히려 전날보다 2.24%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실적 기대감이 바닥을 친데다 '어닝쇼크' 수준은 아니라는 인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종완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이번 실적발표는 시장 예상치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라며 "지켜봐야겠지만 실적이 당장 개선되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은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이미 예상된 수준"이라며 "현 주가는 바닥 대비 40%정도 오른 상태로 기업 수익에 대한 확신이 서기까지는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반면,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 기회로 봐도 좋다. 내년을 기점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며 "이날 발표된 실적은 예상보다 선전한 것으로 판단되며 스마트폰을 통한 시장 경쟁력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신용등급 하락, 3분기 실적악화 등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현재 주가를 최저점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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