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銀 국내지점 자금조달·운용 118조1천억원
지난해 외국銀 국내지점 자금조달·운용 118조1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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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종헌기자] 지난해 38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순자금조달 및 운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8% 수준인 6조원 감소한 118조1000억원(평잔기준)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15일 발표한 '2011년중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자금조달·운용 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자금조달·운용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차입금 및 유가증권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외화차입금이 4조6000억원, 콜머니가 5조5000억원 등 단기차입금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수준인 7조8000억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지역별 차입금 현황을 살펴보면 차입금은 92조2000억원으로 아시아계가 39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유럽계 38조1000억원, 미주계 11조2000억원, 호주계 3조2000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럽계가 전년 동기 대비 21% 수준인 10조1000억원이 감소했으며, 아시아계는 10.3% 수준인 3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외은지점의 자금운용은 유가증권(45%) 및 대출채권(45%)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최근 유가증권투자가 감소한 반면, 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가증권은 국채(3조원) 및 통안채(5조3000억원)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수준인 6조9000억원이 감소했으며, 대출채권은 수출·수입을 위한 외화대출(1조7000억원) 및 무역금융(1조원)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수준인 2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외은지점의 영업활동 변화에 따른 손익 영향 및 국내법규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유럽재정위기 재부각으로 대형투자은행은 차입규모 및 유가증권투자규모를 축소하고 파생상품거래는 확대하는 형태의 영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계 은행은 회사채 인수 확대, 중국계 은행은 기업대출 확대 등으로 국내 영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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