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企 줄줄이 NYSE 상장 취소
외국企 줄줄이 NYSE 상장 취소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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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업 개혁법안인 사반스-옥슬리법 도입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상장규정이 강화되고 상장 계획을 철회하는 외국기업이 늘고 있다.

최근 일본의 후지필름과 영국의 재보험회사인 벤필드 그룹이 NYSE 상장 계획을 취소하자 리처드 그라소 NYSE 회장은 외국기업의 상장에 대해서는 예외규정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나섰다고 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해 에너지기업인 엔론과 올해 월드컴의 파산을 계기로 미국내 기업 투명성 강화 요구가 높아지자 사반스-옥슬리법이 제정되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규정이 강화되면서 이사회에 대한 규제가 많아졌다. 이 규정이 외국기업에도 일괄 적용되자 많은 외국기업들이 NYSE의 상장 규정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런던증권거래소(LSE)는 NYSE행을 포기하는 외국기업이 증가하자 이들 기업의 런던행을 부추기고 있다. 돈 크루익스생크 LSE 회장은 아시아 다국적 기업과 유럽 기술회사를 마케팅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의 자본시장이 지나치게 자국 중심이라고 언급했다.

규정강화로 해외 손님을 경쟁 거래소에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그락소 회장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해외 기업에 대한 상장 예외 규정을 서한 형태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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