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국내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가 글로벌 경기 부진 여파로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8% 하락하며 지난 4월 -1.0%, 5월 -1.9%, 6월 -3.6% 를 기록한 것에 이어 넉 달째 내림세를 보였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 하락했다.
품목별로 원자재의 경우, 농림수산품(-0.8%)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광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유제품(5.0%)은 올랐으나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2.7%), 화학제품(-2.6%), 1차철강제품(-2.9%)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세계 경제 부진으로 국제 원자재 수요가 떨어지면서 수입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3%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5%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화학·고무제품(0.9%)이 올랐으나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1.5%), 운송장비제품(-2.7%), 1차금속제품(-2.9%)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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