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 넉 달 만에 반등…전월 比 0.2%↑
1월 생산자물가 넉 달 만에 반등…전월 比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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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1월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로 넉 달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로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3년3개월만의 최대 낙폭을 보였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0.8%, 11월 -0.7%, 12월 -0.3%를 기록한 이후 넉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6% 하락해  2009년 10월 3.1%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 수준을 기록했다.

생산자물가는 공산품 물가가 전월대비 상승 반전한 데 기인했다. 공산품은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이달 들어 0.2% 상승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중치가 높은 공산품이 상승 전환하며 생산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올랐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외 수요가 많아진 데 기인해 나머지 제품들도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월(-1.2%)대비 0.1% 상승했으며, 화학제품과 제 1차 금속제품은 각각 전월대비 0.5%, 0.4% 상승 반전했다. 특히 전력, 가스 및 수도 역시 전월보다 1.2%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14일 산업용 전기료가 전월대비 4.4% 인상된 요인이 컸다.

서비스는 -0.3%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지속했고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3% 상승하며 전월(2.7%) 수준을 이어갔다.

식료품과 신선식품은 각각 전월대비 1.2%, 5.7% 상승했고 에너지는 0.9% 올랐다. IT는 전월대비 0.4% 하락했고 신선식품 및 에너지이외는 전월대비 보합(0.0%) 수준을 이어갔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로 기업의 생산비용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4.0% 각각 하락했다.

국내생산품의 가격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3.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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