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6천억, 총 신탁 3조5천억 달성 목표
주식시장 호황, 금리상승 기대심리 청신호

우리은행이 올 하반기 특정금전신탁 6천억 증가, 총 잔액 3조5천여억원을 목표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총 신탁 잔액을 넘어서는 높은 실적을 달성했으나 금리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를 반영, 신탁 영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한 것.

더욱이 주가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대한 고객들의 투자심리가 커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2조9천171억원의 총신탁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03년 3조원에 육박했던 총신탁 실적이 지난해 1조원가량 줄어들었으나 주식시장의 호황과 저금리의 여파로 올 상반기에 9천억원 가량 실적을 달성하게 된 것.

우리은행에서 추진한 상반기 특정금전신탁에 대한 영업점 자율지표 추진 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상반기 목표액 6천735억원을 훨씬 넘어서 9천63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4.6%의 높은 목표 달성률에 따라 상반기 톡톡한 영업성과를 이룩한 것.

우리은행 관계자는 “특정금전신탁 등 신탁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 기업 기관고객들에 대한 관계 영업을 강화했다”며 “이를 반영 상반기 은행 전체 신탁 실적의 큰 상승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 영업력을 더욱 강화해 3조5천억원의 총신탁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는 특전금전신탁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3천억원 규모의 부동산 관련상품을 제공하고 기업어음 및 회사채 등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사전 판매 예고를 통해 신규고객을 유인할 수 있도록 영업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담당 RM과 영업점의 연계를 강화해 연금신탁 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마케팅 지원 전담반을 운영, 현장중심의 밀착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반기 영업점 자율지표 추진방향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정신탁과 연금신탁에 대한 증가금액 대비 달성률에 따라 영업점 평가를 진행,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이같이 우리은행이 신탁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신탁 상품의 영업점 마진이 큰 데다가 수수료 수익에 큰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

더욱이 주식시장의 호황과 금리상승에 대비한 단기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영업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인 것.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개발해 더욱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금리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주식시장의 호황 등 시장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