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연결' 직통노선 인근 단지 관심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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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 지난달 수도권의 대표적인 미분양 지역이었던 용인에서 오랜만에 청약을 성공한 단지가 나왔다. 삼성물산이 분양한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는 1·2순위에서 평균 3.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단지가 마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아파트의 분양 성공에는 신분당선이 개통하면 강남까지 20분대면 도달하는 교통여건이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1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강남 요지를 연결하는 노선들은 각종 편의시설과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어 타 노선보다 이용객들이 많다. 그만큼 역세권의 가치도 높아 프리미엄도 쉽게 형성되기 때문에 연내 내 집 마련을 생각하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강남의 주요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의 아파트는 프리미엄도 쉽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강남권 황금노선으로 평가받았던 서울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 인근의 목동 한신청구아파트 84㎡의 평균 매매가는 2009년 1월 5억5000만원 선이었으나 개통시기인 7월에는 6억4000만원으로 반년 만에 1억원 가까이 올랐다.

이에 반해 5호선 목동역 인근의 목동신시가지 7단지(고층)은 같은 기간 4억3500만원에서 4억5500만원으로 2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실거래가가 높은 경우도 많다. 성동구 행당동 삼부아파트는 분당선과 2호선 등 강남권 요지를 연결하는 노선의 역세권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지은 지 15년 이상 됐지만 현재 3.3㎡당 평균 1689만원 선이다. 인근의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접해있는 행당한진타운의 평균 매매가가 1445만원인 것을 감안할 때 17%나 비싸게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속터미널 등 편의시설과 각종 문화시설, 업무시설이 오며 있는 강남권 요지를 연결하는 노선의 역세권 아파트들은 광역적인 의미로 강남 생활권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직통으로 연결하는 노선일지라도 2호선의 경우 서대문구와 은평구 등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5호선은 외지를 연결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은 꼼꼼히 따져서 고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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