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학생 노린 금융사기 '소비자경보'
금감원, 대학생 노린 금융사기 '소비자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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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금융감독원은 각 대학의 등록금 납입기간이 되면서 어려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5~7월 중 금융사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아 맡기면 원리금 보장 및 장학금을 주겠다고 속이는 사기사건이 빈번했다. 이런 수법으로 대학생 40여명이 약 6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큰 돈을 벌 수 있는 아르바이트라고 속여 다단계업체에 끌어들이는 경우도 있었다. 2012년 12월 한 대학생이 이런 사기를 당해 거액의 빛을 얻고 채무불이행자가 됐다.

가공의 증권선물 투자회사에 취업시켜주겠다는 조건으로 선물계좌 개설 자금을 대출받게 해서 이를 가로챈 사례도 있었다. 지난해 10월 말까지 700여명이 사기를 당했으며 이중 400여명이 아직 피해금 50억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런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제3자가 장학금, 취업, 투자 등을 제안하며 대출을 받으라는 요구행위에 응하지 말 것 △신분증과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 등을 제3자에게 제공하지 말 것 등을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기꾼에게 속았다고 해도 직접 금융사에 대출을 받으면 본인이 상환책임이 있고 피해구제도 어렵다"며 "금융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서 신고하거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1332)로 문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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