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부회장 "시황 개선에도 긴장 늦춰선 안돼"
르노 부회장 "시황 개선에도 긴장 늦춰선 안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송윤주기자] 르노삼성이 최근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제놈 스톨 르노그룹 영업·마케팅 총괄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제네바 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르노삼성 부산 공장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미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2011년과 2012년 각각 2150억원과 172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작년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약 3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3년 만에 적자를 벗어났지만 스톨 부회장은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 시장에서 상황이 조금 좋아졌다고 여유를 부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스톨 부회장은 2000년 9월부터 2006년 2월까지 르노삼성에서 대표이사를 맡은 바 있으며 자신을 르노삼성의 대부라고 자칭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

한편 르노는 지난해 생산 물량이 부족한 부산 공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닛산 로그의 생산을 위탁하겠다고 결정했으며 QM3도 유럽 판매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행사에 동석한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QM3 경우 제3국으로 수출했으면 3배 이상의 마진을 남겼을텐데 스톨 부회장이 물량 확보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